만주에서 말 달리는 <비트>의 '민'


<비트>(1997)



<좋은놈, 나쁜놈, 이상한놈>(2008)


정우성과 <비트>의 '민'은 10대 때, 그리고 이후로도 한동안 나의 우상이었다.
나도 민이처럼 답답한 세상 만사 걱정 다 때려치고 광속으로 달리고 싶었다.
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 모습에서는 비현실적인 판타지의 쾌감과 현실 속 삶의 비애를 함께 느꼈다.

민이는 21세기를 못 넘기고 죽었고 정우성은 나이가 들어 살아 남아
10년 뒤 '좋은놈'이라기보단 '멋진놈' 박도원을 들고 나타났다.
도원에게는 현실적 삶의 비애는 거세돼 있지만,
비애의 부재를 압도하는 판타지의 쾌감과 절정간지로
다시 정우성이라는 존재에 가슴을 뛰게 한다.

혹시 도원은 민이가 저승에서 현실의 질곡을 다 벗고 환생한 모습이 아닐까?
시대상으로는 도원이 민이의 전생이라고 해야 논리가 맞겠지만, 왠지 꼭 그런 것만 같다.

총을 팡팡 쏴대며 벌판에서 말을 질주하는 모습, 백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.
멋지다!!!!

by 쿨쿨쿨 | 2008/07/18 23:33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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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Yoon at 2008/07/19 00:54
저도 이 영화속 정우성을 보면서 비트의 민이를 떠올렸죠.
정우성이 젤로 멋진거 같아요.. 죽지않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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